보클레어의 독서문답

  Elliott님 과 delius님 께 받았습니다.
 

1.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 전역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이 때 기분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요. 내가 평안한 게 평안한 게 아니야. 

2. 독서 좋아시는지요?
- 좋아합니다. 제 꿈은 다치바나식의 고양이 빌딩에서 밤낮으로 책 읽다가 지진이 나면 책더미에 깔려 죽는 겁니다. 누가 밥 주고 돈 줄테니 책이나 읽으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3.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 일찍이 몽테뉴 형이 말하기를, '독서만큼 값싸게 주어지는 영속적인 쾌락은 없다'고 하였지요. 첫 번째는 최소 투자로 최고 효용을 얻고자하는 경제적인 동물의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편 볼테르 형은 '지금까지 세계 전체가 결국은 책으로 지배되어 왔다'고 하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세상을 정복하고자하는 앰비셔스한 보이의 정치적인 야심 때문이겠죠. 그러고보니 내가 독서를 좋아하는 이유는 꽤나 불순하군요. 

4.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 군 시절동안 커버 투 커버로 읽은 책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1~2권이었으니 한 달에는 4~8권 정도 되겠군요. 그렇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가 없는 책은 요소요소만 발췌해서 먹어 치웁니다. 목차만 보고 내용은 쭈욱 훑어봐도 충분한 자기 계발서나 실용서들만 주로 읽는다면 더 늘어나겠죠. 항상 곁에 두고 오랜 기간에 걸쳐 하나씩 음미하는 시집이나 KEDI사이트에 들어가서 PDF파일로 읽는 논문들은 계산할 수가 없겠네요. 독서의 다양한 양태를 고려하지 않은 이 질문은 그다지 좋은 질문은 아니군요. 

5.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 교육학 관련 서적과 <창작과 비평>같은 계간지를 주로 읽습니다. 저는 전공을 사랑하기 때문에 딱딱한 각론서도 머리를 쥐어뜯으며 열심히 읽습니다. 한편 시사에 관한 총괄적인 시론과 양질의 문학작품을 실은 계간지도 즐겨 읽습니다. 계간지에서 발견한 멋진 작가의 시집, 소설집은 따로 챙겨보려고 노력합니다. 촌평에서 소개된 좋은 책들도 그렇구요. 그러니까 제 독서의 중심은 전공 서적과 계간지라고 보면 됩니다. 

6.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무리한 질문을 하시는군요. 이건 책에 도통한 사람들이 죽을 때 가래끓는 목소리로나 정의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지만 굳이 한 마디 하자면 저에게 책은 '치트키'입니다. 어떤 관점으로 보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기죠. 그 사람이 일생을 걸쳐 쏟아놓은 정신과 영혼의 정수를 단 몇 시간만에 섭취하는 거니까요. 스타크래프트 식으로 말하면 드론 엄청 뽑아서 미네랄 모을 동안 한 방에 가스까지 만땅 채우는 것이거나, 남들은 신나게 정찰할 때 맵핵써서 온 세상을 환하게 들여다 보는 겁니다. 

7.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어허, 이사람. 위에 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책을 읽는 것도 써놓았으니 참고할 것.
 
8.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첫 번째는 교육 시스템의 문제, 두 번째는 독서 교육의 문제입니다. 웃긴 얘기가 하나 있습니다. 내가 군대에 와서 일병이 되자 선임들이 했던 말이 있어요. '공부는 안 되고 이제 책 읽는 건 돼.' 아니 이게 무슨 말이야. 책 읽는 것과 공부하는 것이 질적으로 전혀 다른 행위인가? 이 말은 우리의 교육 시스템에서 생각하는 '공부'라는 것이 독서와는 철저하게 구별되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선임들은 내가 책 읽는 동안 책상에 앉아서 한자를 연습장에 쓰면서 외우거나, 영어듣기 평가를 하거나, 고시 서적을 반복해서 들추더군요. 이 사람들이 생각하던 '공부'란 이렇게 책상에 각 잡고 앉아서 무언가 뚜렷한 시험 평가를 위해 반복 암기 학습을 하는 것을 의미했던 겁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자습시간에 책을 읽거나 신문 잡지를 읽으면 자습 감독 선생님이 뒤에서 머리를 툭툭 치며 '이 자식이 공부는 안하고'라고 말하곤 했지요. 공부와 독서의 괴리. 이건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얼마나 시험 지향적인 경쟁 시스템에 매몰되어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공부해야 할 내용은 정해진 하나의 교과과정 정전으로 삼고 추호의 의심도 없이 고스란히 받아들인 것이어야 합니다. 시험은 채점하기 좋도록 선다형 객관식 문항이 좋겠죠. 몇 문제 맞추었느냐로 점수와 등수가 매겨지고 학생의 지적 능력과 교과 이해도까지 일률적으로 수치화가 됩니다. 이런 시험 지향적 경쟁 시스템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외도이고 '공부 아닌 행위'가 되는 것이죠. 지금은 그나마 논술 교육 때문에 책을 읽기는 합니다만, 역시 시험으로 수렴되는 독서 행위는 본질적인 것이 될 수가 없습니다. 또 한 가지는 독서 교육에 대한 심각한 오해 때문입니다. PISA와 같은 국제학력비교평가 항목에는 반드시 'Reading'이 있습니다. 미국 교육과정에서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바로 이 Reading 능력이죠. 그런데 우리 나라는 문해율이 높다보니 모두가 다 독서 능력이 있고 다 잘 읽는 줄로 알아요. 그래서 독서 교육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죠. 독서 진흥책의 핵심이라 봤자 도서관 확충하고 권장도서 목록 뽑는 것 밖에 되질 않습니다. 학생들이건 성인들이건 책을 안 읽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독서 능력'의 부족 때문입니다. 독서에 대해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경험도 없고, 자신의 독서 능력에 대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은 적도 없어요. 독서 능력이 부족하면 책을 읽기 싫어집니다. 진도도 안 나가고 잘 이해도 안 되거든요. 독서는 언어적 추측 게임이라고 하는데 읽는 능력이 부족하니 당최 이게 게임이 아니라 고문이 되는 것이죠. 그렇지만 Reading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책 읽는 것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도 독서 교육을 '체계적이고 의도적으로 학습해야 할 능력'으로 보고 교육과정 상으로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독서하자고 밤낮 외치면서도 금방 흐지부지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교육'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9. 책을 하나만 추천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질문이 갈수록 성의없고 건방져지는군요. 어쨌든 김동춘 교수의 <전쟁과 사회>

10.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블로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Elliott님이 추천해주신 책이죠. 언젠가 내가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해줄 시기가 온다면 이 책을 먼저 추천하리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이 기회조차 Elliott님이 만들어주셨네요. 어쨌든 팩트에 과학적으로 충실한 사회과학서의 수작임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역사적 존재성을 진지하게 곱씹어볼 수 있는 가장 흥미진진한 논픽션이기도 합니다. 잊고 있던 우리 역사의 무게 또한 절절히 느끼고 싶으시다면 바로 서점으로 궈궈싱.
 
11.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 우문이군요. 책이 아니라 쓰레기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머리가 얼마나 딱딱하게 굳었는지 좀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만화책도 훌륭한 활자매체 중 하나입니다. 책에도 좋은 책이 있고 나쁜 책이 있듯이 만화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만화책 중에서도 고전으로 길이 남을 명작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명작은 <기생수>군요. 인류에 대한 철학적, 생태적 성찰이 담겨있는 수작이죠. 여담이지만 저는 이토준지류의 괴기 만화를 즐겨봅니다. 

12.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 비문학입니다. 일생에서 딱 한 번 문학을 더 많이 읽던 시절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시가 너무 좋아서 시집을 엄청나게 먹어 치우던 때였죠. 지금도 가끔씩 지병인 식탐이 도져 고형렬, 황지우, 김경주 등의 시집을 곁에 두고 음미하곤 합니다. 소설은 호흡이 짧은 걸 좋아해서 국내 단편 위주로 보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 권 통째로 논리를 따라가야 하는 비문학 각론서적에 비하면 그 절대량이 적을 수밖에 없죠. 그렇지만 저는 문학을 사랑합니다. 문학이 없는 삶은 얼마나 비극적입니까. 

13.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 이야기 처음 들어봤습니다. 판타지와 무협지를 잘 읽어보지 않아서 뭐라 말할 수가 없군요. '소비'의 개념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다만 '목적으로서의 독서'와 '수단으로서의 독서'를 나눈다면 모든 문학은 사실 읽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소비'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정보를 얻기 위한 책이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책읽기는 그 행위 자체가 다른 목적을 지향하는 생산적인 수단이 되는 셈이죠 (그렇다고 문학의 '소비적'인 독서 행위가 가지는 심미적인 생산성을 간과하는 것은 아닙니다). 판타지와 무협지도 문학적인 스토리텔링의 일종이라면 '소비문학'이라는 말이 어색하지는 않겠지요. 그렇지만 '소비 문학'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상업성과 얕은 내용에 대한 비하를 주목할 경우 이야기는 좀 달라지겠죠. 이런 경우 저는 딱히 할 말은 없고 너미 좋아하는 장르는 그냥 그 자체로서 인정해줬으면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14.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 애매한 질문이군요. 고등학교 때 습작하던 시 노트를 여자친구에게 보여줬더니 '이거 책으로 가지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유행하던 'iolive'라는 제책 사이트에 들어가 책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대중적인 퍼블리싱을 할 능력도 기회도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제 전공을 열심히 연구해서 '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은 강하지만, '작가'라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기에 단지 수줍은 열망의 마음만 가지고 있습니다.
 
15.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 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 내 분신처럼 아끼게 되더군요. 무어라도 된 듯 황홀한 기분이었어요. 내가 죽어도 나는 이것으로 기억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죽을 때까지 더 많은 기록을 하고 글을 써 보아야지요.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지 않아도 그냥 '내가 이 한 세상 살다 갔소'하는 마음으로요. 쇼생크탈출에서 출옥한 도서관 할아버지가 벽에 새겨넣은 'Brooks was here'이라는 문구처럼 'Beauclerc was here'이라는 마음으로 책을 묶어 둘 겁니다. 

16.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 시인 중에서는 고형렬, 황지우, 백인덕처럼 삶의 정수를 경험한 아저씨들을 좋아하고, 소설가 중에서는 김연수, 김애란, 박민규처럼 유쾌한 젊은 작가들을 좋아합니다. 

17.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하시죠?
- 시를 쓰는 아저씨들, 당신들처럼 삶을 바라보는 깊은 시선을 가질 수 있다면 굳이 아픈 인생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젊은 소설가 형누나들, 난 형누나들이 이글루스에서 블로깅을 했으면 좋겠어. 민규형은 홍대 클럽에서 기타치느니 차라리 이글루스로 컴온.

18.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 왕도비정도군, 달빛으로쓴시님, maybe님, reve님, 쁘뉴마님, heysu님, 다이몬님, 라이님, Arouet님, 아르님, 덧말제이님, 비리님, Mr_P님, 오시라요님, 여우비님, 은하님, delius님, oldman님, 수롤님 그리고 복숭아님. 5명 이상이라고 해서 독서 문답 보고 싶은 분들을 다 적어놨지만 안하셔도 돼요^^   

by 보클레어 | 2007/05/06 22:04 | 교육-에세이 | 트랙백(3)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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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복숭아 at 2007/05/06 22:18
활자가 있는 책을 6살부터 읽었다고 치고, 겨우 15년 정도 읽어온 사람에게 너무 어려운 질문이 많네요. 기생수도 좋고, 이토준지도 좋습니다. 저는 이토준지의 단편집 중에서 공포의 기구였나, 자신의 머리처럼 생긴 기구가 주인의 목을 조르려하는 만화가 제일 인상깊습니다. 물론 소이치와 토미에도 빼놓을 수 없죠.
Commented by oldman at 2007/05/06 22:31
흐흐...이거 내일 하겠습니다 ~ ^^
만화책이든, 어떤 책이든 읽는 사람과 영혼을 공유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양서(良書)으로서 갖추어야할 요건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설령 그 요건이 갖추어지지 않더라도 책으로 불릴만한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lie4me at 2007/05/06 22:57
보클레어님 문답, 잘 읽었습니다.
책을 참 좋아하시는 것이 문답에서 느껴져요.
저는 책을 너무 편식적으로 읽어서
제가 하는 문답은 내용이 없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다른 사람의 문답을 보는 것, 그 사람에 관한 몰랐던 이야기를
모아서 선물 받은 느낌이라 참 재밌어요.
그렇지만 바톤 받은 적은 처음이고, 질문들도 어려워서OTL
무튼, 당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해서 올리겠습니다.

p.s 만화책은 거의 대부분 잘 읽고, 좋아하지만
이토준지 공포만화는 밤에 무서워서 싫어요-_ㅠ.
전에 소용돌이(만화+ 비디오까지) 봤다가 잠잘 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Commented by delius at 2007/05/06 22:57
저도 보클레어님의 독서문답 보고 싶어서 바톤 넘겼는데 한 발 늦었군요. ^^ 찌찌뽕
Commented by 여우비 at 2007/05/06 23:10
전쟁과 사회! 기생수! 꺄악꺄악. 전쟁과 사회는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이 잘 안 납...;; 그렇지만 읽었을 때의 강렬한 느낌만은 오롯이 남아 있네요. 저는 어찌 되었든 그 책 다시 읽어야 돼요. 2006년에 개정판이 나왔다고 들었는데 초판의 오류와 미비함을 많이 보완했다고 들었거든요. 개정판은 미국에서도 출판되었는데 영어공부도 할 겸 그 책 영문판이나 사들고 갈까 싶습니다. 영어로 쓰여진 김동춘 교수님의 글은 어떤 뉘앙스를 풍기는지 느껴보고도 싶구요. (그러나 영문판으로 사두면 안 읽을 확률이 55%..;;;)

기생수! 이것도 너무 좋아해서 3번이나 봤는데, 마지막에 신이치가 고토를 죽여 주어서 정말 좋았어요. 뭐랄까, 값싼 동정심에 그를 살려두었다면 나는 많이 실망했을 거에요. 나라면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고, 힘줄 하나하나를 잘게 끊어 두었을 듯. 명작입니다. 정말. 이와키 히토시의 칠석의 나라는 보셨나요? 4권완결인데 그것도 나름 좋았고, 요즘 나오는 히스토리에, 대기대 중이에요! 2권 나온 것까지인가 보고 출국했는데 다음 권이 궁금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어요.
Commented by 달빛으로쓴시 at 2007/05/07 00:28
보클레어님과 같은 양질의 문답 내용은 아니 나오겠지만, 바톤 감사 ^^ 빠른 시일 내에 해보도록 하지요. <전쟁과 사회>가 어떤 책인지 궁금해지네요.
Commented at 2007/05/07 05: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비리 at 2007/05/07 09:10
너무 어려운 문답인데요^^;;ㅋ
전 그렇게 많은 책을 읽는편이 못되서요..
하지만 읽고싶어 사둔책과 끄적거리며 페이지 표시하며 읽다만 책이 많다는게 문제예요--;;
언제나 핑계가..시간이 없다는거죠..하하.ㅠㅠ 졸업하면 지금보다 좀더 읽게될까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7/05/07 09:42
엥겔스가 맑스에게 밥주고 돈줬더니 책 안쓰고 하루종일 책만 읽고있었다는 일화도...(응?)
Commented by reve at 2007/05/07 15:33
책으로 먹고 사니 ^^; 하고 싶은 말이 많긴한데, 요즘엔 차분히 앉아 있을 시간이 없군요. 바톤 감사~
그나저나 보클레어님이 멋있는 글은 시심에서 나온 거군요. 이성과 감성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좋은 글을 쓰시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
Commented by 수롤 at 2007/05/07 23:54
꺅 난해하군요!
내일 할게요 ㅠ
Commented by 쁘뉴마 at 2007/05/08 00:27
하실 분들이 저래 많으니 전 살짝 모르는 척해도 되겠...죠? (;;;)
Commented by 수롤 at 2007/05/08 22:25
8번 답변을 읽으면서 정말 대공감했습니다. 아, 감탄감탄 ^^
Commented by maybe at 2007/05/09 06:09
늘그막에 이런 영광이...
감사합니다, 조만간에...
Commented by 보클레어 at 2007/05/12 00:37
복숭아 / 저도 그 에피소드 기억납니다. 한편 희대의 요녀 토미에는 만화 바깥의 저마저도 유혹하더군요.

oldman / 트랙백 재밌게 보았습니다. 만화에 관한 짤방이 oldman님다운 압권이었습니다b

라이 / 저는 이토준지 만화를 '공포'보다는 '괴기'로 받아들입니다. 잠잘 때 힘들기보다는 잠든 후 꿈에 나오는 것들이 무서운 경우죠;;

delius / 앗, 그렇군요 (찌찌뽕걸렸으니 이제 저는 delius님 포스팅만 앵무새처럼 따라해야하는지^^;;) 일전에 그 문답 봤었어요. 아래에 제 이름이 흐릿하게 써져 있어서 못 봤던 것 같아요ㅠ 죄송해요. 은쟁반에 하얀색 사쿠라펜으로 적은 듯한 delius님의 포스팅을 앞으로는 좀더 꼼꼼히 살펴볼게요. 트랙백 및 문답 바톤 감사합니다. ^^*

여우비 / 저 위에서 언급한 책들과 작가들 이름 사이사이에는 '꺄악꺄악'이 숨겨져 있습니다 ^^ 전쟁과 사회 개정판은 화보도 더 보충되었습니다. 김동춘 교수의 글은 깔끔해서 번역 또한 읽기 좋을 것 같네요. 고토에 대한 감정도 저와 같으시군요. 칠석의 나라도 꼭 챙겨보겠습니다.^^

달빛으로쓴시 / 양질이라뇨;; 달빛으로쓴시님의 독서문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사회>는 진정 일독을 권합니다.

비공개 / 탄광같은 글 속에서 다이아몬드를 찾아주시는 님의 세심함이야말로 진정한 반짝임입니다. 열심히 읽어주시는 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비리 / 저의 바통은 비리님 식으로 유쾌하게 거부해주시면 됩니다^^ '읽고 싶어 사둔 책'과 '페이지 표시하며 읽다만 책' 또한 저희 집에 넘쳐나네요. 전 그게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읽고 싶어 책을 산다는 것은 책을 사랑하는 첫걸음이고, 사둔 책은 언젠가 읽게 되어있으니까요.

자그니 / 투입은 산출과 반의어가 아니라, 산출의 과정에 포함되는 개념인 듯 합니다. 세기를 바꾼 사상이 얼마나 많은 독서에서 비롯되었을지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질 정도네요. 한편 돈과 밥이 역시 최고죠(응?)

reve / 책으로 먹고 사는 reve님의 멋진 문답 방금 보고 왔습니다. 요새 바쁘신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었죠. 한편 저는 비망록은 전적으로 감성으로만 치우치고, 에세이는 전적으로 이성에만 치우쳐 있습니다. 궁상 잘 떠는 저의 심성을 무려 '시심'이라고 해주시는 reve님께 랍스터라도 대접해드리고 싶군요.

수롤 / 트랙백 재밌게 보았습니다. 수롤님은 언제나 '내실있는 이빨'이셨죠. 어머님의 등단을 기다리는 사람 여기 하나 추가입니다.^^

쁘뉴마 / 양서들을 상습적으로 추천해주시는 쁘뉴마님의 독서문답은 가장 기다리는 문답 중 하나였으나, 부담드리는 것 같아 저도 모른 척에 모른 척 하렵니다ㅋ 그 대신 일상적인 독서 포스팅을 꾸준히 구독하겠습니다.^^

수롤 / 공감 감사 :) 고시공부를 하는 수롤님으로서는 '공부와 독서의 괴리'가 더 와닿으시겠군요. 수험생활을 최대한 빨리 끝내시길 바랄게요^^

maybe / 트랙백 잘 보았습니다. 제가 꿈꾸는 '저자'이셨다니요! 예상은 했지만 더 놀랍고 존경스럽군요 :)
Commented by 왕도비정도 at 2007/05/23 04:23
독서문답 바톤 넘길 사람명단 제일 앞에 제 이름이 있네요. 나이순인가요? 최연소*남이라니, 뿌듯하군요. 학교에서 8번에서 얘기하신 독서교육을 아주 제대로 받는 중이라서 블로그 하기가 쉽지 않네요.^^; '성의없는 덧글을 남길 바에는 달지 않는다'는 제 블로그 원칙을 지키려다보니 글만 읽고 덧글은 못 남겼어요. 이럴 땐 제가 완벽한 사람이라는 게 싫어집니다-_-;;(퍽) 제 독서문답은 보클레어형의 독서문답에 대한 각각 번호에 대한 코멘트로 남기겠습니다. 후훗. 올해 안으로 남길게요.
Commented by 왕도비정도 at 2007/05/23 04:33
그런데 학벌사회랑 관련한 포스팅은 아직 덜 쓰신 건가요? 그 때 다 쓰셨다고 하지 않으셨었나.. 암튼, 여기 몹시 기대하고 있는 애독자있습니다.: )
Commented by 보클레어 at 2007/05/24 18:11
왕도비정도 / 나이순은 아니고 왕도비정도군을 맨 앞에 놓은 이유는 압박하기 가장 좋은 이웃이기 때문이죠. 덧글 늦어지는 거야 왕도비정도군이나 나나 뭐 쌤쌤이구요^^;; 학벌사회 관련 포스팅은 사실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왕도비정도군은 그 이유를 잘 알겠지요. 그리고 요새 포스팅을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꺼리는 많지만 가장 먼저 저의 게으름을 탓해야 할 것 같군요.
Commented by 왕도비정도 at 2007/05/25 00:29
뭔가 덧글을 남기고 싶지만, <전쟁과 사회>도 고형렬, 황지우, 백인덕분들의 시도, 김연수, 김애란, 박민규의 소설도.. 하나도 안 봐서ㅠㅠ
박민규의 <삼미>와 김연수의 <스무살>은 아는 분이 추천을 해줘서 언제 한 번 짬을 내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8번에 관한 답변 독서부족을 '교육'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말과 우리나라의 교육이 '시험위주'에 치우쳐저서 독서와 공부의 괴리가 생겼다는 말은 다시 읽어봐도 의미심장하군요.

학벌사회에 대해선 여름방학 때 합숙하면서 같이 고민해보는 게 어떨까요?참, 여자친구랑 데이트하시느라 바쁘시겠구나..ㅡ.^
Commented by 보클레어 at 2007/05/26 19:13
학벌사회 문제는 합숙도 합숙이지만;; 일단 글을 통해 의견 교환하는 편을 더 좋아해요. 미루고 있는 포스팅들이 정말 많지만 학벌 포스팅에 대한 압박이 가장 심하니 서둘러야겠군요^^;
Commented by 오시라요 at 2007/05/27 00:11
지금 오랜만에 집에 내려와있습니다. 서울에 가면 보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서야 확인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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